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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들

주책공사와 생일 책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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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부산에 있는 독립서점 주책공사에 다녀왔다.

 

 

원래는 중앙동에 있었는데, 작년에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로 이사를 했다.

광안리로 옮겨간 뒤, 한동안 잘 찾아가지 못했는데,,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겸사겸사 한번 가보았다.

 

독립서점이라 그런지 교보문고같은 대형 서점에서는 쉽사리 찾아볼 수 없는 책들이 많았는데, 그중에서 특별한 책이 있었다.

 

바로 생일책이었다.

모두가 알다시피 책에는 초판 인쇄일, 즉 그 책을 처음 인쇄한 날이 있다. 이 날이 그 책의 생일인 것이다. 같은 생일을 가진 사람들이 많듯이, 당연히 같은 초판 인쇄일을 가진 책들도 많을 것이다. 이렇게 수많은 책들 중 주책공사 사장님이 특별히 2030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은 책들을 직접 선별한 것이 바로 생일 책이다.

주로, 에세이나 소설인데, 원한다면 인문계열의 책을 받을 수도 있다.(다만, 미리 말을 해야 한다.)

 

무슨 책인지 알 수 없게 상자에 담겨있으며 ,  상자에는 책의 가격만 적혀 있다 .

 

이런 것이 있으면 한번 사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라, 내 생일(3/10)에 태어난 책을 한번 사보았다. 카운터에서 사장님이 생일 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셨는데,, 지금 열어보면 그냥 호기심에 열어본 책이라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이 책의 생일에 상자를 열어서 읽어보라고 추천하셨다.

책의 생일이자 내 생일까지는 앞으로 3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3월에 살 것 그랬다.

 

그래도 나는 기다려보기로 했다.

무슨 책인지 모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설렌다.

마치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는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근처에 갈 일이 있거든 한 번 들려서, 구경도 해보고 자신의 생일 책도 한 번 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책을 사면 주는 주책공사의 굿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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