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이진우
- 출판사: RHK
- 한 줄 소개: MBC ‘손에 잡히는 경제’의 진행자인 이진우 기자가 알려주는 경제상식을 소개하는 책
[저자 소개]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서울경제신문>을 거쳐 경제 뉴스 전문 매체인 <이데일리> 기획취재팀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7월부터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2010년, 경제기자로서는 최초로 한국기자협회 경제보도부문 한국기자상을 받았다.
타고난 경제해설가로 불리며, 어려운 경제 개념을 생활 속 사례를 이용해 쉽고 명쾌하게 풀어내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인상 깊은 구절]
- 경제와 관련한 오해의 거품은 이른바 전문가들이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본인의 주장과 부합하는 데이터를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되고, 그것이 평소 본인의 생각이나 상식에 부합한다는 이유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대중들에 의해 완성된다.(p5)
- 간장 항이라의 뚜껑을 열어 둔 것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왜 뚜껑을 열어 놓았는지를 생각하지 않으면 그저 뚜껑이 열려 있으니 닫자는 단순 논리로 비약되고 만다.(p53)
- 엉뚱한 뉴스를 가려내야 하는 이유는 엉뚱한 뉴스가 엉뚱한 여론을 형성하고, 엉뚱한 여론은 엉뚱한 대책을 불러오기 때문이다.(p66)
- 물가상승률과 경제 성장률을 합한 숫자 만큼 수익률을 올리는 것이다. 그래야 최소한 본전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p102)
- 국가란 같은 화폐를 사용하는 집단에서 발생하는 필연적인 불균형과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시스템이다.(p159)
[내 생각]
경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라디오 프로그램 <손에 잡히는 경제>를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 역시 매일 아침마다 듣는데, 어려운 경제 뉴스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 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책은 그 <손에 잡히는 경제>의 진행자인 이진우 기자가 쓴 책이다. 그래서인지 현실의 경제문제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물론 이 책에도 GDP나 기준금리와 같은 기본적인 경제 개념들도 소개하고 있다. 하지만 여느 경제학 책들과는 다르게 이를 책의 내용에 녹여내어 책을 읽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습득하게 한다. 그렇기에 경제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이 책의 최대 장점은 경제 현상을 단순히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그 현상 이면을 들여다 보고 다른 경제 뉴스들과 연결해서 설명하는 소위, ‘맥락 있는 지식탐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출산율 역대 최저, 급격한 인구감소 우려’라는 뉴스와 ‘최근 제왕절개 늘어, 고령 출산 원인으로 지목’이라는 뉴스를 서로 연결하여 ‘왜 출산율이 감소하면 제왕절개가 늘어나는가?’에 대한 답을 제공한다.
이런 점들이 이 책이 출판된지 10년이 넘었지만, 다른 책들과 비교를 해보아도 전혀 뒤처지지 않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도 한 번쯤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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