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로버트 뱅크스(신현기 옮김)
- 출판사: IVP
- 한 줄 소개: 역사적 자료에 기초해서 초대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짧은 소설
[저자 소개]
호주에서 태어나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신약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신학자이다. 직업과 신앙, 성경적 공동체, 가정교회, 평신도, 신학, 일상생활, 리더십,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저술과 강연으로 활동하는 실천적 신학자로, 저서로는 『1세기 그리스도인의 하루 이야기』, 『바울의 공동체 사상』, 『일상생활 속의 그리스도인』 등이 있다.
[책을 읽게 된 동기]
그냥 읽어보았다.
[인상 깊은 구절]
집에 들어오면서 실제로 예배는 시작되었지(p29)
[줄거리]
1세기 주인공 푸블리우스는 오랜 친구 글레멘드와 유오디아와 함께 로마에 잠시 머무는 중이다. 그러던 어느 날 글레멘드와 유오디아의 권유로 주인공은 아굴라와 브리스가가 주최하는 저녁식사에 참석하게 되는데, 이 곳에서 기독교식 예배를 경험하게 된다. 하지만 여기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주인공에게는 매우 낯설게 느껴진다. 가지고 있던 상식과 다르기 때문이다. 먼저, 자신보다 한 계급 위인 사람이 있지만, 그날 처음 초대받은 주인공이 가장 상석에 앉게 된다. 뿐만 아니라 주인과 종이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서 식사를 하는데, 심지어 종에게 주인이 음식을 잘라주기도 한다. 종교의식(예배)이 시작되지만, 주인공이 여태껏 봐왔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소박하다. 그밖에도 생소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되어 주인공은 상당한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다음 주 모임에도 참석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나의 생각]
이 책은 초신자의 눈을 통해 1세기 교회 공동체는 어떻게 예배를 드렸으며, 어떻게 교제했는지 생생하게 그려낸다. 소설의 배경으로 로마를 선택된 이유는 로마만큼 당시의 일상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는 곳은 없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밝힌다. 아울러, 아굴라와 브리스가를 교회의 책임자로 내세운 이유도 함께 말해주는데, 이들이 바울과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오며 바울의 사역을 도와주었기에, 바울이 제시하는 지침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특징은 짧다는 것인데, 역자 후기를 포함해도 75페이지 밖에 안 된다. 그러다보니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으며,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다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초대 교회의 모습을 생생하게 잘 보여준다. 그리고 이 모습이 오늘날 교회들이 잃어버린 본질이며, 추구해야할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이러한 것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특징은 신앙적인 내용임에도 소설의 형식을 띠고 있다 보니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 지식이나 교회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부담없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초신자의 눈으로 예배를 설명하다보니, 교회를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은 쉽게 몰입할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15년 전 교회에 처음 나갔을 때가 떠올랐다.
기독교인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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