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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자기계발

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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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저자: 김경준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한 줄 소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책

[저자 소개]

딜로이트컨설팅의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주요 분야는 장기 전략 수립 및 사업 재구축을 통한 기업경쟁력 확보이다.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쌍용투자증권(현 신한금융투자)에서 기업금융부·영업부·기업분석부 등을 거치며 기업금융·리테일금융·투자 분석 및 애널리스트 업무를 담당했다. 그 후 쌍용경제연구소에서 미래산업 분석, 신규사업 진출전략 수립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컨설팅 분야와 인영을 맺었고, 쌍용정보통신에서 IT사업전략과 관련된 컨설팅 업무를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는 위기를 지배하라, 내 나이 마흔, 오륜서에서 길을 찾다, 위대한 기업, 로마에서 배운다등이 있다.

[인상 깊은 구절]

현실의 리더는 이기심'을 일종의 도그마로 치부해 부정할 것이 아니라 이기심'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조직 내에서 상호이익구조를 만들어 발전적 에너지로 승화해야 한다.(p29-30)

[책 내용 소개]

이 책은 모두 6개의 대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본격적으로 제왕학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서 설명한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길, ‘아버지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재산의 상실은 쉽게 잊지 못한다’고’ 한다. 이 말은 사람들의 이기심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리더들은 이기심을 무조건 나쁜 것이라 치부하지 말고, 그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개인과 조직, 둘 다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인간의 이기심을 없앨 수 없으니, 이걸 잘 활용하여 조직을 발전시키는 것이 더 낫다는 말이다.

또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힘없는 사람은 동정을 받을 순 있어도, 존경을 받지는 못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힘이 없으니 타인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이런 삶은 대체로 결과가 비참하다. 이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두 번째 주제는, 리더를 리더답게 하는 기본 소양이다. 마키아벨리는 성스러운 신흉포한 야수’, 두 가지 모두 리더가 겸비해야 하는 속성이라고 말한다.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에 의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에 의한 것이다. 리더가 이끄는 조직은 어디서 어떻게 적과 싸울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리더는 법과 힘, 둘 다 능숙하게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또한, 리더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아무리 하기 싫은 일이라 해도, 조직을 위해서라면 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아무리 하고 싶은 일이라도, 조직의 악영향을 준다면 하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파트는 사람을 내 뜻대로 움직이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마키아벨리는 리더가 성공하려면 사랑도 받지만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리더십은 감정적 친밀감을 유지하면서도 원칙에 따른 명확한 질서를 확보하는 두 가지 축에서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과 두려움 중 하나만 골라야 한다면, 사랑을 받는 것보단 두려움을 받는 게 더 리더에겐 더 안전하다고 말을 한다. 초반에 만만하게 보이는 순간 타인의 먹잇감이 될 뿐이고, 하찮게 보이는 순간 리더로써 생명력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위기를 사전에 차단하는 법경쟁에서 이기는 법’, ‘변화를 주도하는 법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으니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내 생각]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우연히 일본 애니 현실주의 용사의 왕국재건기를 보게 되었다. 이세계로 소환된 남자 주인공 소마가 엘프리덴 왕국의 왕이 되어 엉망진창이 된 왕국을 다시 살리는 것이 주요 내용인데, 여기서 남자 주인공 소마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자주 인용한다. 아마 갑작스레 왕이 되어 정통성이 부족한 주인공이 리더십을 확립하기 위해 군주론을 활용한 것 같다. 아무튼 이 애니를 보고 있자니 갑자기 마키아벨리가

쓴 군주론을 읽고 싶어졌다. 그래서 집에 있는 군주론을 집어 들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좀 더 쉽게 풀어쓴 책이 있나 찾아보게 되었고,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내 소감은, 왜 책 제목을 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이라 지었는지 모르겠다. ‘쉽게 풀어쓴 군주론이 더 적합한 제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큰 이 책은 이해하기가 쉬웠다. 일단 문장이 평이하였고, 단어 역시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게다가 중간중간 예시도 들어있어 내용을 이해하기 수월했다.

 

게다가, 내용 역시 전혀 부실하지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엔 리더들에게 필요한 내용들만 쏙쏙 골라 담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군주론 전체를 읽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담고 있어야하는 내용은 충실히 담고 있기에, 군주론의 핵심을 이해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 책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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