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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자기계발

더 좋은 곳으로 가자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5.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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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저자: 정문정 

- 출판사: 문학동네

- 한 줄 소개: 먼저 사회생활을 해본 저자가 이제 막 사회에 뛰어든 신입생들에게 전해주는 사회생활 노하우를 담은 책.

[저자 소개]

이성으로 비관하되 의지로 낙관하라는 안토니오 그람시의 말을 지침으로 삼고 있는 저자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사회 경험은 잡지 기자로 시작했으며 이후 기업 브랜드 홍보팀장, 대학내일 디지털미디어파트 편집장으로 일하면서 십 년간 다양한 채널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었다.

전작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은 누적 판매부수 5050만 부를 넘어섰으며 아시아 6개국(중국, 일본, 태국, 대만,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판권이 수출되었다.

그밖에도 빅이슈, 언유주얼, 브런치 등 다양한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 <열정 같은 소리>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인상 깊은 구절]

  • 세상에는 열두 가지 색 크레파스만으로 칠하기에는 너무나 다양한 풍경이 있는 법이다.(p37)
  • 누군가의 팬이었던 역사는 저마다의 세계에 대한 투쟁기이자 성장담이기도 하다.(p44)
  • 호의적이지 않은 세상과 싸우다 보면 주로 누군가를 탓하는 쪽에 서게 되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남에게 피해주면서도 잘못인 줄 모르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p55)
  • 악한 사람이 나쁜 상화에서 더 악해지는 것이 아니라, 약해지면 악해지기 쉬운 것이다.(p55)
  • 예의는 약자에 대한 상상력에서 나온다. 우리가 어떤 계급에 가깝든지 꼭 가져야 할 태도는 바로 이것이다.(p56)
  •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면 귄위에 속지 않고 가짜 어른을 구별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p81)
  • 다르게 생각해보고 싶고, 내가 속한 조직에서 바꾸고 싶은 것이 많다면 다양한 위치에 서서 거 기기 뭐가 있는지 그려보길 추천한다.(p131)
  • 의심을 줄이고 일을 완수하는 데만 초첨을 맞추다 보면 추진력은 생기는데 어딘가 멍해지고 방향감각을 잃는 단점이 생긴다.(p142)
  • 나의 쓰임이 다만 천재의 페이스메이커일지라도 모른다고 의심하는 사람도 천만 영활을 만들 수 있고, 우리의 질투심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에너지로 변환될 수 있다.(p151)
  • 확고한 주관이 있으면 오해받기 쉽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게 되지만 자기 검열을 과하게 하면 무난하고 검증받은 것만 하게 된다.(p163)
  • 오늘만 사는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건 차분함을 기르는 연습이 아니라 잔고에 쫓기지 않는 환경부터 구축하는 것이다.(p192)
  • 불행한 사람들은 행복앞에서도 좋은 건 내 몫이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가장 익숙한 불행을 꺼내 입는다.(p215)
  • 감정의 평등에 집착하면 결국 헤어짐이라는 결론 밖에 없다.(p220)
  • 자존감이란 객관적인 조건이 아니라 주관적으로 자기의 가능성을 가늠하늠데서 나온다.(p242)

[내 생각]

나이가 들면서 남에게 상처받은 만큼 남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아는 것이 많아지는 만큼 겁을 내게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새로운 시도 앞에서 자주 무력해진다. 그럴 때 참고할만한 어른스러운 태도와 감정관리의 매뉴얼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저자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특히 저자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삶의 난이도가 높아졌다고 여겨질 때 마다 실제로 적용했고, 도움받았던 생활의 요령을 독자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사회초년생들에게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초년생을 위한 매뉴얼에 걸맞게,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 다른 사람이 자신의 꿈을 무시하거나 감정을 건드릴 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내 일 같지 않을 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갈등이 있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많은 방법들을 소개한다. 또한, 좀 더 나은 어른이 되는 방법 역시 알려주는데, 정말 하나하나가 주옥같았고 나에겐 너무나도 귀중했다. 나에게는 좋은 충고를 해줄 멘토가 없다. 그래서 살다가 문제를 만나면 늘 오답만 제출하기 일쑤였다. 만약 조언을 해줄 어른이 내 곁에 있었다면, 그 많은 문제 중에서 적어도 절반은 정답을 제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내용 중 특히 나는 부모에게 문화적 문화유산을 물려받지 못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부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알다시피 금수저들은 자신의 부모들에게 많은 것을 물려받는다. 여기에는 막대한 재산도 있을 것이고, 부모의 황금 인맥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중에서 제일 좋은 것이 바로 문화적 유산이다. 문화적 유산은 그 집안에서 그 부모들과 함께 살아가며 터득하는 것이기에 아무나 쉽게 얻을 수 없다. 그럼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우리들은 영영 문화적 유산을 얻을 수 없을까? 이럴 경우 저자는 그저 담담하게 문화적 유산을 얻을 수 있는 원천들 (ex. , 스터디 모임, 롤모델 등)을 찾아서 자신의 근처로 길어오면 된다고 말한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못 해 누리지 못했다고 자괴감에 빠져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실제로 내 친구 중 하나도 그렇게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지 못 했지만, 클래식을 좋아해 이것저것 찾아보며 공부를 하였다. 지금 그 애는 누구보다도 클래식에 대해 조예가 깊으며, 종종 연주회를 다닌다.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이다.

 

끝으로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를 소개하겠다. 나는 이 책을 매뉴얼을 얻고 싶어서 읽지 않았다. 단지 내 생일이랑 초판 인쇄일이 같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었다. 무슨 뚱딴지같은 이유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몇 달 전에 부산 광안리에 있는 독립서점 주책공사에서 생일 책을 사 왔었다..

 

2024.12.14 - [서점들] - 주책공사와 생일 책

 

내 생일에 태어난 책이라길래 생일에 읽어보고 싶어서 무려 3개월을 기다렸다. 무슨 책인지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박스에 쌓여 있어 알 수 없었다. 낭만이 있는 것 같은데 두 번은 못 할 것 같다. 책을 좋아하는 나에겐 너무나도 가혹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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