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존 비비어(윤종석 옮김)
- 출판사: 두란노
- 한 줄 소개: 왜 우리가 권위에 순종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
[저자 소개]
존 비비어는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신실한 믿음을 세워 가도록 도와주는 탁월한 저자다. 그의 저서들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아내 리사와 함께 1990년에 존 비비어 사역 재단을 설립했으며, 이후 이 재단은 다각적인 국제 전도 기관으로 성장했다. 존은 국내와 해외 각처에서 수련회와 교회 강사로 사역하고 있다.
[내 생각]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모든 권위는 하나님이 부여하신 것이기에 우리는 마땅히 그 권위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17장(章)17장(章) 내내 이 이야기를 한다. 우리가 순종해야 하는 권위에는 부모님이나 교역자는 물론, 회사상사나 우리가 직접 뽑은 정치지도자도 해당한다. 우리는 이들에게 순종해야 하며, 이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하지만 이게 말처럼 쉽지 않다. 요즘 시대에 권위에 순종하자는 말을 한다면 금세 꼰대 취급을 받을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따른다는 그리스도인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우리가 하나님의 시각으로 권위를 보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결국 우리의 교만함인 것이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고 내 입장에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물론 요새 권위가 존경받지 못하는 것도 한몫을 할 것이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나쁜 부모도 있고, 옳지 못한 일을 하는 정치 지도자도 있다.
그럼 여기서 이런 의문점이 들 수 있다. ‘만약 권위가 우리에게 잘못된 지시를 내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잘 못된 것인줄 알면서도 그 지시에 따라야 하는 걸까? 예를 들어 교회 간사님이 주일에 교회를 오지 말고 절에 갔다고 오라고 하면 우리는 거기에 순종해야 할까? 저자가 말하길, 하나님이 말씀에 명시하신 것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일을 권위가 우리에게 시킨다면, 우리는 그 권위에 순종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우리는 겸손히 복종하는 태도만은 잃지 말아야 한다. 비록 잘못된 명령을 내렸을지라도 여전히 그 사람은 하나님이 직접 권위를 부여하여 세우신 사람이므로 함부로 무시하거나 나쁜 사람이라고 판단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판단하시는 분은 언제나 하나님이시고, 그분은 각 사람의 삶에서 이루시려는 목표가 분명히 있으시기 때문이다. 즉, 우리가 권위의 손에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것에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선한 뜻이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 하나 기억에 남는 내용는 권위와 은사와의 관계를 설명하는 부분이다. 만약, 내가 권위보다 더 많은 은사를 받았다면-즉, 내가 권위보다 더 일을 잘한다면-그때는 권위를 무시해도 될까? 당연한 말이지만 안 된다. 하나님 나라의 권위는 은사가 아니라 직분을 통해 내려온다. 특히 영적 권위는 하나님이 직접 지명하셨다. 이 과정없이 권위의 자리를 취한다면 스스로 높이는 것이고, 이는 당연히 죄이다. 부르심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지명을 받지 않은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순종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찬찬히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의 경험이 많이 들어있어 지루하지가 않다.
'Book Reviews > 신앙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팀 켈러의 일과 영성 (5) | 2025.04.24 |
---|---|
기독교, 시대에 답하다. (7) | 2025.04.04 |
래디컬 (3) | 2025.03.13 |
새신자반 (7) | 2025.02.25 |
기독교의 기본 진리 (3)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