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팻 도시(전광수 옮김)
- 출판사: 리더 앤 리더
- 한 줄 소개: 경제적 해자를 소개하고, 이를 찾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좋은 종목을 찾는 방법을 알아보던 중 경제적 해자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를 보다 깊이 공부하기 위해 읽게 되었다.
[책 소개 & 감상문]
이 책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성장 잠재력이 있는 우수한 기업들을 찾아내는 방법, 즉 경제적 해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제적 해자란, 워런 버핏이 처음 사용한 용어로 한 회사를 경쟁사들로부터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강점을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가치가 더 높다고 하는데, 이는 해자가 있는 기업이 더 오랫동안 경제적 이익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경제적 해자는 브랜드나 특허, 라이선스와 같은 ‘무형자산’이다. 만약, 소비자가 다른 기업의 제품을 사지 않고 해당 회사의 제품을 구매하는 데 있어 브랜드 네임 크게 영향을 미친다면, 그 회사는 강력한 해자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예를 들어, 커피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스타벅스’는 이 이름 하나만으로도 소비자의 구매의향을 높일 수 있다. 브랜드뿐만 아니라 특허나 라이선스 역시 강력한 경제적 해자인데, 특허는 해당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다른 회사들이 함부로 사용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경쟁사의 시장 침투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어떤 시장에서 영업을 하기 위해선 법적 승인이 필요할 경우가 있는데, 이를 얻지 못 한 회사는 그 시장에 들어오지 못 한다. 그렇기에 라이선스는 강력한 경쟁우위이다.
‘전환비용’이 높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데, 소비자들이 다른 회사의 제품으로 쉽게 갈아탈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쉽게 주거래은행을 바꿀 수 없는데, 이는 그 계좌에 너무 많은 것이 묶여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가 은행계좌를 바꾼다면, 통신요금이나 보험료, 카드 사용 대금 등도 다 옮겨야 한다. 이런 귀찮은 행위를 하기 위해선 계좌를 바꿈으로써 얻는 혜택이 커야 하는데, 그러긴 쉽지 않다. 게다가 만약 하나를 까먹고 옮기지 않는다면 연체가 될 위험도 있다. 이런 위험을 부담하면서까지 계좌를 옮길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것이다.
세 번째 경제적 해자는 ‘네트워크 효과’이다. 어떤 네트워크에 속한 사람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네트워크의 가치는 올라간다. 따라서 이런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은 강력한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 ‘배달 앱’은 이런 네트워크 효과를 잘 보여주는 사례이다. 배달 앱에 더 많은 음식점이 입점하면 할수록 앱을 사용하는 사람은 더 늘어난다. 그리고 이용자가 늘어나면 입점하는 가게는 더 늘어난다. 이렇게 선순환하면서 배달 앱이 가지는 네트워크는 커지는 것이다. 그리고 네트워크의 가장 큰 이점은 비선형적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즉, 네트워크 효과는 네트워크의 절대적인 크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한다.
마지막 경제적 해자는 ‘원가 우위’이다. 예로부터 가격은 변하지 않는 경쟁력이다. 우리나라에는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는 속담이 있는데, 이를 뒤집으면 같은 다홍치마라면 싼 것이 낫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에 낮은 원가로 제품을 생산해 저렴하게 공급한다면, 경쟁사들이 쉽게 뛰어들지 못할 것이다.
이 책에는 또한 경제적 해자라고 착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아닌 ‘실체가 없는 해자’도 소개하고 있다. 가장 흔한 실체가 없는 해자는 뛰어난 제품, 높은 시장 점유율, 운영효율성, 우수한 경영자이다. 지금 당장은 뛰어난 제품이 높은 수익을 가져다 줄지 모르지만, 언제든지 그것보다 더 좋은 제품이 나올 수 있다. 또한 시장 점유율이 높은 회사는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역사를 돌이켜 보면 경쟁이 심한 시장에서는 시장 선두주자가 자주 바뀌었다. 뿐만 아니라 소위 슈퍼스타 CEO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은 언젠가는 떠날 사람이며, 연구에 따르면 경영자 한 사람이 회사에 주는 영향력은 미미하다고 한다.
이밖에도 이 책에는 한 기업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해자가 침식되어 사라지는 원인을 소개하기도 하고, 또 경제적 해자를 있는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경제적 해자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기도 한다.
워런 버핏이 좋아하는 기업이 경제적 해자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워런 버핏은 이런 기업에 투자하여 막대한 부를 쌓았다고 한다. 우리도 경제적 해자가 있는 기업을 발견하여 투자한다면 거부(巨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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