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과 고대 정치

[도서정보]

- 저자: 조병호

- 출판사: 통독원

- 한 줄 소개: 고대 제국 왕들의 통치 조서와 명령들을 소개하는 책

[저자 소개]

이 책의 저자 조병호 박사는 지난 23년간 한국 교회에 성경통독을 퍼뜨리고, 학문화한 성격통독 전문가로 2006년 삶의 방법론이자 새로운 성경 읽기의 방식으로서 ‘통(通)’을 최초로 말했다. 현재는 통독원의 대표이자, 통독 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성경과 고대 전쟁』 『성경과 5대 제국』 『신구약 중간사』 등이 있다.

[책을 읽게 된 동기]

고대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읽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꿈은 사람만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꿈이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꾸시는 꿈입니다. 하나님의 꿈은 당신의 자녀인 모든 민족에게 복을 주시고 싶다는 것입니다(p19)

[책 내용 소개]

제목을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고대 제국들을 다스렸던 왕들의 통치 명령을 살펴보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살펴보는 책이다. 이 책은 총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선행학습부분으로 애급 바로 왕의 꿈과 바벨론 네부카드네자르의 꿈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가시는 지를 보여준다. 어떻게 보면 저자가 이 책을 통해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담겨 있는 챕터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챕터부터 본격적으로 제국 황제들의 통치 명령을 소개하는데, 가장 먼저, 이집트(애굽) 왕의 명령을 다룬다. 성경을 읽어본 사람은 알다시피 이 명령을 통해 애굽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게 되었다.

세 번째 챕터에서는 가장 완벽한 왕이라고 할 수 있는(저자의 생각) 다윗 왕의 행적과 명령을 통해 완벽한 통치는 무엇인지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다윗이 국민 통합은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쿠데타에는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네 번째는 앗수르 왕의 통치 행적을 통해 북이스라엘 왕국이 어떻게 망했는지, 그리고 다섯 번째 챕터에서는 바벨론 왕의 조서와 명령을 통해 남유다 왕국과 바벨론 왕국이 어떻게 망했는지를 설명한다.

그 밖에도 페르시아 왕과 헬라 왕, 그리고 로마의 황제와 총독의 조서와 명령을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세계 정세를 이끌어 가시고, 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져 가는지를 설명한다.

 

[내 생각]

이 책은 역사책 겸 기독교 신앙서적이다. 역사 속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그 사건들이 대부분 성경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성경 지식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읽기 수월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성경 지식이 없다고 해서 이 책을 전혀 읽지 못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곳곳에 내용을 뒷받침하는 성경 구절이 나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교리가 아니라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평이한 문체로 쓰였기에 내용 역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책의 저자가 목사이고,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기독교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내용이 몹시 지루할 수도 있다. 반대로 기독교 신자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 나와 있는 고대 제국들이 나오고 또 앞서 말한 것처럼 성경에 나와 있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기에 몰입하여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 다소 모호하게 다가올 수 있는 하나님의 세계 정치 개념을 확실히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성경사(史)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