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조병호
- 출판사: 통독원
- 한 줄 소개: 성경 속 5대 제국(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이 치렀던 전쟁 중 기독교와 관련 있는 전쟁을 소개하는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전쟁사에 관심이 많아서 읽어 보았다.
[인상 깊은 구절]
제국은 끊임없이 변동하여 바벨론에서 페르시아 중심으로 세계 질서가 세워졌습니다. 그리고 이후 또 헬라로, 로마로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약속은 변하지 않습니다. 제사장 나라를 통해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평화 만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 소개 & 감상문]
앞서 말한 것처럼, 고대 5개의 제국-앗수르, 바벨론, 페르시아, 헬라, 로마-의 전쟁을 소개하는 책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제국들이 전쟁을 통해 어떻게 세계 지배자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제국들의 전쟁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B.C. 1000년을 기점으로 주후 1세기까지, 약 천 년 동안 존재했던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명쾌하게 분석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 시대와 관련된 구약 성경의 배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매 장마다 각주와 고고학 자료, 시대적 유물 사진 등을 게재하고 이에 따른 부연설명을 함으로써 내용이 정확함을 증명하고 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은 전쟁사를 보기 전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는 장으로, 전쟁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용어나 개념들을 설명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별 어려움 없이 내용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다음 장부터는 본격적으로 전쟁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 먼저 2장에서는 B.C 10세기의 다윗의 전쟁부터 B.C. 3세기의 한니발의 전쟁까지 다룬다. 3장에서는 천 년대 후반기부터 B.C. 8세기까지 약 520년간 중동의 맹주로 군림하던 앗수르가 북이스라엘의 수도 사마리아 성을 공격해 함락시킨 공성전을 다룬다. 4장은 바벨론의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18개월간 예루살렘 성을 포위하고 공격해 함락시킨 바벨론의 예루살렘 공성전을 다루고 있다. 5~6장은 B.C. 5세기 페르시아가 바벨론 성을 공격하는 공성전과 B.C. 4세기에 그리스(헬라)가 해상 무역의 종주였던 두로 성을 공격해 함락시키는 이야기다. 마지막 7장은 이미 바벨론에 의해 망한 예루살렘 성이 페르시아와 헬라의 두 제국이 지나 간 후 또다시 멸망하는 모습, 즉 600여년이 지난 후 또다시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멸망하는 예루살렘 성 공성전을 다룬다.
그리고 마치는 글에서는 팍스 로마나와 십자가를 대비시키면서 로마인에게 주어진 평화는 특정 지역과 민족에게만 주어진 평화였지만, 십자가로 이루어지는 평화는 지역과 민족, 계층, 구별 없이 모든 지역과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주어지는 샬롬의 평화임을 역설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세계 제국들의 전쟁 목적과 하나님의 전쟁 목적은 다르다는 것이다. 세계 제국들의 전쟁은 힘센 정복자들이 약한 나라들을 침공해 영토를 빼앗고 지배하는 정복 전쟁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전쟁은 샬롬을 추구하고 제사장 나라를 이루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제사장 나라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평화,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의 평화가 이루어지는 나라를 말한다. 그렇기에,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르는 우리 역시 제사장 나라를 꿈꾸며 영적 전쟁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정복 전쟁을 일삼던 제국들은 자신보다 더 강한 나라가 나타나면 여지없이 무너졌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어쩌면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 말을 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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