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에서 미끄러질 때

[도서정보]

- 저자: 김남준

- 출판사: 생명의 말씀사

- 한 줄 소개: 하나님의 은혜에서 미끄러진 사람들을 위한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목사님이 한 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주어서 읽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은혜는 죄를 물러가게 하고, 죄는 은혜를 물러가게 합니다.(p9)

[나의 생각]

사실 이 책은 2~3년 전에 산 책이다. 목사님이 읽어보라고 한 번 읽어보라고 해서 사놓기는 했지만, 단 한 번도 펼쳐보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에 펼쳐본 것이다. 요즘 내 신앙생활이, 그리고 나의 일상이 전혀 그리스도인답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도도 제대로 하지 않았고, 세상이 너무 좋아 교회를 등한시하기도 했었다. 여기저기서 들은 것은 많아서 지식은 있었지만, 정작 실천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말 그대로 하나님의 은혜에서 미끄러져 죄악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길 ‘그리스도인의 마음에서 은혜가 사라진다면 그냥 죄인 중 한 명일뿐이다.’라고 한다. 더 이상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이 책을 꺼내든 것이다.

이 책에는 신자를 은혜에서 멀어지게 하는 여섯 가지 요인이 나온다. ‘죄를 경계하지 않음’, ‘세상 사랑으로 총명이 어두워짐’, ‘정욕에 이끌려 미혹됨’, ‘실천 없이 진리의 개념만 증가함’, ‘자기 부인이 없는 삶’, ‘기도 생활에 태만함’가 그것이다. 모두 앞서 내가 말한 것들이다. 나는 확실히 은혜에서 미끄러진 상태였던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00개의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읽으면서 가슴이 찔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특히 초반부에 나온 질문 중 ‘죄와 싸우는 것은 싫고 은혜의 경험만 바랍니까?’와 ‘은혜의 샘을 막는 일들에 대하여 경계합니까?’ 부분을?’ 읽을 때는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한편으론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고 은혜를 회복할 기회를 얻었으니 말이다.

나와 같이 은혜에서 미끄러진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지금 힘든 삶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는 이 책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