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조영민
- 출판사: 죠이 박스
- 한 줄 소개: 현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어떻게 신앙생활 해야 하는지를 다니엘의 삶을 통해 알려주는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이번 하계 수련회 때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나의 생각]
책에 따르면, 한때 한국은 기독교가 사회 이념과 관습 및 문화에 영향을 끼치고, 예배나 선교와 같은 신앙 활동이 국가의 지지를 받는 크리스텐덤이었다고 한다. 이 당시를 살아보지는 않아서 잘은 모르겠지만, 예수를 믿는다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그런 사회였을 것 같다. 하지만 오늘 날은 포스트 크리스텐덤의 시대이다. 더 이상 교회가 한국 사회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반면, 이제는 ‘성도’라는 말이 주홍글씨가 돼버린 것 같다. 물론 여기에는 교회가 잘 못한 부분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과 교회가 원수지간 인 것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세상은 끊임없이 성도를 괴롭힐 것이고, 그 정도는 더 심해질 것이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 것을 가르쳐 주는 것이 이 책이다.
그럼 저자는 왜 다니엘의 초점을 맞추었을까? 그건 바로 다니엘의 삶이 한국 교회가 거쳐 온 과정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다니엘은 유다왕국의 귀족으로 태어났다. 어렸을 때는 하나님의 율법만 잘 지키면 훌륭하다고 칭찬받는 그런 사회를 살았을 것이다. 그런 다니엘이 갑자기 하나님의 율법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것 같은 바벨론 한가운데에 던져졌다. 크리스템덤의 사회에서 포스트 크리스텐덤의 사회로 변한 것이다. 하지만 다니엘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끝까지 잊어버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다니엘이 세상과 담을 쌓은 것은 아니다. 다니엘서를 읽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바벨론 왕립학교에 들어가, 갈대아 언어와 학문을 공부하였다. 다시 말해, 세상 속에 들어가 그 세상에서 사용하는 말을 배우고 세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힌 것이다. 게다가 자신이 ‘벨드사살’이라고 불리는 것에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참고로 벨드사살은 ‘벨이여 당신의 생명을 보존하소서’라는 뜻으로, 여기서 벨은 바벨론의 신을 뜻한다. 세상을 충실히 살아낸 것이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느부갓네살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않았을 뿐 아니라 금 신상에 결코 절을 하지 않았다.(*엄밀히 말하면 이는 다니엘이 아니라 다니엘의 세 친구의 행적이지만, 다니엘도 금 신상에는 절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 책에 나온 표현에 따르면 다니엘은 ‘세상을 살되, 세상에 선을 긋는 신앙’을 선택해 그대로 살아낸 것이다. 저자는 이런 신앙의 길을 이 땅에 사는 기독청년들이 본받기를 바라는 것이다.
갈수록 신앙을 지키기 힘들어지는 세상인데, 마냥 불평만 하지 말고 이 책을 읽고 다니엘의 신앙을, 그 믿음을 한 번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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