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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신앙도서

무례한 기독교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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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저자: 리처드 마우(홍병룡 옮김)

- 출판사: IVP

- 한 줄 소개: 기독교인이 가져야 하는 시민교양에 대해서 설명하는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기독교 서점에 갔다가, 제목이 마음에 들어 사서 읽게 되었다.

[책 소개]

이 책에 따르면, 오늘날의 문제 중 하나는 예의 바른 사람은 종종 강한 신념이 없고, 강한 신념을 가진 사람은 예의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주어진 진정한 도전은 신념 있는 시민교양을 계발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예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적 시민교양을 갖추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의의 대리자가 되도록 부름 받았으며, 하나님은 공적인 의()에 관심을 갖고 계시기 때문이다.

 

먼저,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말해야 한다. 기독교적 제자도는 우리가 하나님의 얼굴 앞에서 살고 있다는 의식에 기초한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의 말을 귀담아 듣고 계신다는 것을 생각하며 말해야 한다. 특히 언행의 경우에는 우리의 습관과 사물을 보는 관점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가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보는지, 우리 주변에는 중요한 사안에 대해 우리와 판이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스스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우리는 열린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시민 교양은 우리에게 우리 자신과 타인 사이의 심리적 간격을 좁힐 것을 요구한다. 어떤 관점이 우리의 신념에 대해 아무리 적대적이라 해도 우리는 그 비판을 기꺼이 경청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세상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가지고 배우고자 하는 정신으로 타인에게 접근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그들에 관해서 배우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배우고자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우리는 신앙의 열정을 품어야 한다. 성경에 따르면 올바른 열정을 품는다면 시민 교양에 헌신하게 된다고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웃에 대해 무관심해서도 적대감을 품어서도 안 된다고 말씀하시며 타인의 샬롬(히브리어로 평안’, ‘평화를 의미)을 구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처럼 다른 사람을 보는 훈련, 깨어진 모습까지도 귀하게 보는 영적인 훈련을 쌓을 필요가 있으며, 무엇보다 우리는 타인을 위해 기도할 필요가 있다.

 

그밖에도 이 책에서는 그리스도인이 다원주의 사회에 대해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와 성()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말하고 있다. 특히 12지옥은 무례한 개념인가?’에서는 그리스도인이 지옥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특히 다른 사람에게 지옥에 대해서 말을 할 때는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내 생각]

일단, 이 책의 제목이 상당히 주목을 끈다. ‘기독교라는 말과 무례함이라는 말은 매치가 잘 안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독교라는 단어 앞에 요즘 시대의라는 말을 넣으면 반대로 매치가 아주 자연스럽다. 그만큼 요즘 시대의 기독교는, 정확히 말하면 요즘 시대의 성도들은 무례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자신만 옳다고 생각하여 다른 사람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다. 심한 경우 그 사람의 생각을 억지로 뜯어고치려고까지 한다. 물론 우리들은 진리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해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것을 강압적으로 다른 사람을 무시하면서까지 전해줘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하면 할수록 괜한 반감만 생겨 오히려 역효과가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이 이유가 전부는 아니겠지만, 오늘날 그리스도인이 손가락질을 받는 데에는 우리의 무례한 태도가 큰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리가 갖춰야 할 태도는 우리의 의견만 주장 하지 말고,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때론 거기에 공감하며 천천히 우리의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비록 느린 것처럼 보일지는 몰라도 결과적으로 보면 빠른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보면 하나님도 우리가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 주셨다. 그러니 우리 역시 다른 사람을 기다려 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 사람이 언젠가는 돌아올 것이라는 소박한 기대를 품고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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