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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일본 소설

쓰쿠모 서점 지하에는 비밀의 바가 있다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4.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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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저자: 오카자키 다쿠마(김진환 옮김)

- 출판사: arte

- 한 줄 소개: 주인공이 고향 서점에서 아르바이를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다룬 소설

 

 

[책을 읽게 된 동기]

다른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가 제목이 끌려서 읽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스스로를 망가뜨리면서까지 해야 할 일은 절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살아가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지 일을 위해 살아가는 것은 아니므로(p304)

[줄거리]

주인공 나가하라 다스쿠(이하 다스쿠)는 지방 국립대를 졸업 후 금융기관에서 일하고 있었지만, 미처 2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다.. 자신감을 잃고 고향으로 내려간 다스쿠는 그곳에서 만난 소꿉친구 하루미를 만나게 되고, 하루미는 다스쿠에게 자격증 공부를 해보라고 조언한다. 다음날 다스쿠는 자격증관련 서점을 사고자 쓰쿠모 서점에 들르게 되고, 그 곳에서 서점 주인 쓰쿠모 도와 코(이하 도와코)에게 “혹시 일거리를 찾고 있는 거라면, 오늘 밤 다시 이 가게에 와주세요”라는” 제안을 듣는다. 수상한 제안이었지만 다스쿠는 고민 끝에 다시 쓰쿠모 서점을 찾게 되고, 도와 코는 다스크를 서점 지하에 있는 비밀의 바(bar)로 안내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도와 코는 다스쿠에게 정말 뜻밖의 을 제안하는데

   

[나의 생각]

이 소설은 힐링 소설이다. 일단 주인공 다스쿠가 쓰쿠모 서점의 일을 통해 자신감을 찾게 된다. 그리고 바의 손님들도 다스쿠의 로 인해 자신의 문제점을 해결한다. 다스쿠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궁금할 수도 있는데, 이건 한 마디로 정의할 수가 없다. 하루미에게 고백을 하기도 하고, 혼자 사는 여자의 집에 가 펫(pet)이 되기도 한다. 확실한 건 단순한 서점 직원이 할 일은 결코 아니다.

이 소설의 특징 중 하나는 바 손님들의 문제가 책 내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번째 챕터 사육에서는 일본의 유명 만화 너는 펫, 그리고 3번째 챕터 파국에서는 위대한 개츠비의 한 부분과 비슷한 내용이 나온다. 아마 서점이 배경이라서 그런 것 같다.(엄밀히 말하면 서점 지하에 있는 바가 주 무대이다.) 그런데 이거 말고는 다른 힐링 소설과는 별다른 차이점이 없는 것 같다. 독자들이 한번쯤을 경험해 볼 법한 일을 다루고 있고, 또 이 일을 해결하면서 저자 나름대로의 교훈을 준다. 뭐 이런 맛에 힐링 소설을 읽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뭔가 특별한 전개라든가 장치 같은 것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는 생각이 든다. 바는 좀 흔한 장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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