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쓰기, 저만 어려운가요?

[도서정보]

- 저자: 김민영, 류경희

- 출판사: 엑스북스

- 한 줄 소개: 서평 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저자 소개]

김민영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에서 언론정보학을 공부했으며, 방송작가와 출판기자로 일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프리랜서 작가로 저술과 강의를 주로 하고 있으며. 주요 저서로는 『나는 오늘도 책 모임에 간다』, 『첫 문장의 두려움을 없애라』 등이 있다.

 

류경희

독서토론·글쓰기 강사로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독서 교육을 전공하였다. 현재 학교나 공공도서관 등에서 독서토론과 글쓰기를 강의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책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공저로 『글쓰기로 나를 찾다』, 『이젠, 함께 걷기다』 등이 있다.

[책을 읽게 된 동기]

서평을 제대로 쓰고 싶어서 읽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서평은 재능이 아닌 연습과 경험의 글쓰기다.(p22)

[책 내용 소개]

이 책에 따르면, 서평은 ‘책 소개와 추천 이유가 고르게 들어간 균형 잡힌 글’이라고 한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초등학생도 쓸 수 있는 ‘별점 글쓰기’이며 일상 안에 녹아 있는 비평의 습관이 ‘책’이라는 근거로 드러난 것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하지만 우리는 서평을 쓰는 것을 무척 어려워한다. 이 책은 이런 사람들 위한 책이다.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서평 쓰기는 왜 어려울까요?’라는 제목으로 사람들이 서평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부담감-‘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써야 한다.’와 ‘객관적으로 써야 한다.’-을 내려놓는 방법을 설명한다.

2장에서는 서평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 비평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쓴 글을 평가하는 것에 무척 어려워하는데, 저자들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한다. 비평은 작가를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작품을 어떻게 보았는지에 대한 나의 관점이며, 책이 지니는 가치와 특징이 무엇인지 서평자의 관점으로 정확하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것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3장은 소설, 실용서, 평전&자서전 등 분야별로 책을 요약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4장에서는 인용을 잘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인용은 작가의 서평을 쓰는 사람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작가의 말로 객관적으로 전달하기에 잘 활용한다면 신뢰도를 높을 수 있다. 그렇기에 잘만 활용한다면 무척 유용한데, 4장에서는 서평의 품격을 높이는 인용 방법 9가지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5장에서는 서평에 알맞은 문장들은 어떤 것인지를 설명한다.

 

 

[내 생각]

앞에서도 말했듯이, 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서평을 제대로 쓰고 싶어서이다. 블로그 소개 글에는 책을 ‘리뷰’한다고 씌여 있지만, 사실 내가 정말 하고 싶었던 것은 ‘서평’이었다. 그래서 나름대로의 서평을 써보려고 했지만, 단 한 번도 써본 적이 없기도 하고, 무엇보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처럼 서평에 대한 과한 부담을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이 책을 알게 되었고 곧바로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일단 책의 구성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첫 장을 통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서평에 대한 고정관념과 그로 인한 부담감을 내려놓는 것으로 시작하였고, 이후 비평하는 법, 요약하는 법, 인용하는 법을 차례로 소개하면서 서평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또 그것들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위에는 적지 않았지만, 책의 부록에는 읽어봐도 좋은 서평집이 소개되어 있다.

책의 내용 역시 좋다. 서평을 쓰는데 필요한 지식들은 모두 담고 있다고 생각하며, 결코 과하지 않게 딱 핵심만 담고 있다. 게다가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어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무엇보다 서평을 쓰기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별거 아니라는, 그래서 한번 도전해 보라는 저자들의 그 메시지가 좋았다. 

서평 쓰기가 고민이라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