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코너 우드먼
- 출판사: 갤리온
- 한 줄 소개: 저자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우리들이 자주 소비하는 상품들의 생산과정을 추적하며, 우리들이 몰랐던 사실들을 보여줌.
[책을 읽게 된 동기]
처음에는 제목이 끌려서 집어 들었는데, 앞부분을 조금 읽다 보니 내가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내용이라 끝까지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
이 책은 저자가 기차 여행 중에서 마신 커피 한잔 때문에 시작되었다. 컵에는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농민의 삶의 질을 높여 줍니다.'라고 적혀있었는데, 이 문구가 진짜인지 의문을 품은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제일 처음에는 니카라과로 떠나는데, 여기서 다이버들이 바닷가재를 어떻게 잡는지, 그리고 이들이 어떤 위험에 놓여있는지를 발견하게 된다. 그 후 영국으로 가서 공정무역인증이 생각했던 것만큼 가난한 나라의 생산자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 한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 중국과 라오스, 콩고 민주공화국에서는 거대 자본, 특히 중국의 자본이 침투한 곳이 얼마나 사람들을 피폐하게 만드는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으로 가서 잘못된 정책이 왜 농민들의 삶을 나아지게 못 하는지를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탄자니아와 코트리브아르에서는 농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기업의 이익 상승을 모두 달성한 기업을 설명하면서, 이들은 어떻게 했는지를 보여준다.
* 아래의 8가지는 저자가 책에서 제시한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여덟 가지 방법'이다.
1.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일을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2. 홍보를 목적으로 좋은 일을 해서는 안 된다.
3. 대중을 속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4. 선행은 언제나 보상을 받는다.
5. 밑바닥부터 시작해 땀 흘려 노력하라.
6. 중국을 경계하라.
7.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
8. 대기업은 스스로 착해지지 않는다. 소비자들이 행동을 통해 착해지게 만들어야 한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이나 느낌]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ESG가 떠올랐다. 예전에 기업의 의무는 단순히 많은 이윤을 창출해 자신들의 주주들의 부를 증진시키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용을 줄여야 하며 이로 인해 많은 공급자들이 제값을 받지 못하였다. 힘든 노동환경에 처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요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분위기이며, 전 세계의 눈이 기업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쏠린다. 만약 옳지 못한 일을 하는 기업이 있다면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세계는 넓기에 소비자들이 모든 기업, 모든 현장을 다 감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아직도 불공정무역은 완벽히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다보니 '자본주의'가 탄생한 지 300년 가까이 되지만, 아직도 자본주의는 건강하지 못한 것 같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다. 처음 자본주의가 탄생했을 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은 많은 것이 달라졌다. 그렇기에 꾸준히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건강한 자본주의가 이 사회에 만들어질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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