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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경제적 자유

박회계사의 완전한 재무제표 분석법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4.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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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저자: 박동흠

- 출판사: 더퀘스트

- 페이지: p412

- 한 줄 소개: 기업의 사업보고서(=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을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주식투자를 시작하기에 앞서 재무제표 보는 법을 배우고 싶어 읽게 되었다.

[내용]

저자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다음과 같이 5가지의 기준을 바탕으로 분석하자고 제안한다.

첫 번째 기준, ‘돈이 많은 기업인가는 재무상태표의 항목 중 비영업자산금융부채를 중심으로 그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비영업자산은 말 그대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예·적금과 같이 영업이외의 활동을 목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을 말한다. 그렇기에 비영업자산이 많으면 기업이 잠시 어려움에 빠졌을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두 번째 기준, ‘정상적으로 이익을 내고 있는가역시 재무상태표의 항목을 분석하는 내용으로 여기에서는 영업자산영업부채에 중점을 둔다. 누가 뭐래도 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휴대폰과 반도체를 만들어 팔아야 하고, 롯데백화점은 많은 상품을 팔아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업이 가지고 있는 영업자산이 얼마인지, 그리고 영업을 위해 진 부채가 얼마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세 번째 기준,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는 손익계산서를 이용하여 매출에서 매출원가와 판매비와 관리비(이하( 판관비)를 뺀 영업이익을 분석하는 방법을 다룬다. 아무리 기업이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고 해도 매출원가와 판관비가 많이 든다면 실제로 기업에 귀속되는 이익은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네 번째 기준, ‘돈을 충분히 벌고 있는가는 현금흐름표를 통해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들어오고 또 얼마나 나가는지를 분석한다. 매출액은 크지만, 실제로 들어오는 현금은 얼마 되지 않는다면 기업은 도산할 수 있다. 소위 흑자도산이다.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기업에는 투자를 하면 안 된다. 이런 기업을 골라내기 위해서는 재무제표 중 현금흐름표를 보며 기업의 실제 현금흐름을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다섯 번째 기준은 믿을 만한 기업인가, 이는 기업과 특수관계자 간 거래에 관한 기준이다. 최대 주주일가가 세운 개인 기업에 일감을 몰아주는 소위 일감 몰아주기는 기업의 이익을 깎아 먹고,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소액주주들이 받게 된다. 이밖에도 기업은 매출 밀어내기를 통해 부실을 숨길 수도 있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사업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특수관계자가 누구인지, 그리고 이들과 어떤 거래를 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나의 생각]

이 책의 제목은 완전한 재무제표 활용법이다. 책을 다 읽은 시점에서 봤을 때 이런 제목은 결코 과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 박동흠 회계사는 주식에 정통한 공인회계사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고 한다. 실제로 은행, 증권사, 투자사 등 다수의 강연을 통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고 하니 이 책의 내용 역시 한번 믿어 봐도 좋을 것 같다. 흔히 재무제표 분석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예상과 달랐다.

일단, 다양한 기업 사례를 들어 내용이 딱딱하지 않게 만들었다. 특히, 상장 기업들의 실제 사업보고서를 그대로 책에 수록해 놓아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냥 책을 쭉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레 이해가 되었다. 게다가 이 책의 특징은 재무비율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책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자보상배율이라든지 매출채권 회전율과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다. 재무비율을 활용한다면 간편하게 기업의 수익성이라든지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을 텐데 이 책에서는 이와 관련된 내용이 없다. 이에 대해서 저자는 재무비율 분석으로는 위험을 판단하는 것이 어려우며 오히려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한 기업이 뒤통수를 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기에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의미있는 숫자와 사업보고서에 나오는 정보를 차근차근 분석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나 역시 여기에 동의한다. 재무비율을 통한다면 쉽게 분석을 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제대로 분석하기는 힘들 것이다. 재무비율은 괜찮게 나오지만 도산하는 기업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힘들더라도 저자가 제시하는 기준을 참고하여 꼼꼼히 분석하는 것이 투자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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