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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일본 소설

한자와 나오키1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4.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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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저자: 이케이도 준

- 출판사: 인플루엔셜

- 페이지: p414

- 한 줄 소개: 엘리트 은행원인 한자와 나오키가 상사의 실책으로 발생한 지점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소설

 

[책을 읽게 된 동기]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적이 있어서 원작 소설도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줄거리]

이 소설의 주인공인 한자와 나오키는 일본의 버블경제시대에 은행에 입사해 현재는 도쿄중앙은행 서부지점 융자과장으로 있다. 어느 날 지점장인 아사노는 서부오사카철강에게 55억 엔을 빌려주기로 했다며, 대출을 실행하라고 한다. 서부오사카철강은 평소에도 한자 와가 거래를 위해 여러 번 문을 두들긴 회사였지만, 좀처럼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런 곳을 아사노는 단번에 이루어낸 것이었다. 그런데 아사노의 행보가 뭔가 이상했다. 나름 메이저급 회사이지만, 담장자로는 입사한 지 2년밖에 안 된 나카니시를 세운다. 게다가 대출 품의서를 하룻밤 만에 써오라고 지시한다. 한자와는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기한을 더 달라고 하지만, 아사노는 이를 거절한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지점장의 지시였기에 한자와는 나카니시와 함께 밤새 품의서를 작성하고 대출을 실행한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서부오사카철강의 재무자료가 모두 가짜였다는 것이 밝혀지고, 사장인 히가시다는 부도를 내버린 뒤 잠적해 버린다.. 게다가 지점장 아사노는 한자 와가 재무자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대출을 실행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며 모든 잘못을 한자 와에게 돌려버린다. 이대로 있다간 5억엔의 대손이 발생하는 한편, 한자와 역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은행에서 쫓겨나 버릴 위기이다.

과연 한자와는 히가시다로부터 55억 엔을 회수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나의 생각]

확실히 재미있다. 이 소설을 다 읽고 처음 든 생각이었다. 그림도 몇 개 나오지 않고 페이지 수도 400페이지가 넘지만, 게다가 드라마를 먼저 봐서 내용 전개와 결말을 다 알고 있었지만, 지루함이 느낄 틈이 없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케이도 준은 최고의 스토리텔러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 소설은 나에게 정말 뜻깊은 책이다. 내가 이케이도 준의 소설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바로 한자와 나오키이기 때문이다. 일본드라마는 한국드라마와 어떤 점이 다른지 너무 궁금해서 무작정 일본드라마를 검색해 보았다.. 거기서 가장 먼저 나오는 드라마를 무작정 봤는데, 그게 바로 한자와 나오키」였다.」 였다. 일본에서는 은행원들이 진짜 저렇게 일하는지 아님 드라마였기에 약간의 과장은 허용해 주는지 잘 몰랐지만, 한자와가 모든 위기를 극복하고 복수에 성공했을 땐 너무나도 짜릿했다. 그래서 좀 더 찾아보니 원작이 소설임을 알게 되었고, 작가 이케이도 준도 그때 처음 알았다. 그 뒤론 이케이도 준의 작품은 빼놓지 않고 본 것 같다.

소설과 드라마의 내용은 거의 똑같았다. 뭐 그럴 것이 소설 원작을 각색한 거니깐, 하지만 몇몇 부분은 소설과 드라마가 달랐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드라마가 좀 더 괜찮은 거 같다. 특히 히가시다의 비밀계좌를 알아내는 장면은 확실히 드라마가 낫다. 뭐랄까 좀 더 멋있고, 감동적이다.

그래도 한자와 나오키특유의 청량감은 없어지지 않았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한 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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