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이케이도 준
- 출판사: 인플루엔셜
- 페이지: p414
- 한 줄 소개: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가 도쿄중앙은행에 닥친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 소설
[책을 읽게 된 동기]
동명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봤는데, 원작을 번역한 책이 있다고 하기에 한번 사서 읽어보았다.
[줄거리]
도쿄중앙은행 오사카 지점 융자과장에서 본점 영업 2부2 차장으로 승진하여 실적을 쌓아나가던 한자와 나오키는 어느 날 법인부의 도키에다로부터 이세지마 호텔의 채권 회수를 인수인계받게 된다. 이세지마 호텔은 역사가 깊은 호텔로 대대로 가족 중심의 경영을 해왔다. 현재는 전 사장의 아들인 유아사가 사장으로 있다. 이 호텔은 영업이익이 작은 편은 아니지만, 최근 몇몇 임원들이 회삿 돈으로 한 투자가 실패하여 큰 손실을 보았다. 영업2부의 소관은 아니었지만 윗선에서 지시했기에 조사를 하던 중, 한자와는 몇 가지 의아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먼저, 이세지마 호텔의 채권은 원래 교바시 지점 소관이었는데, 이것을 본점 법인부가 인수인계받았다는 점. 그리고 이세지마 호텔의 투자 실패를 도쿄중앙은행은 몰랐는데, 다른 은행은 이를 알고 대출을 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대로 간다면 이세지마 호텔의 채권은 그대로 대손처리 되어버리고 마는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도쿄중앙은행은 금융청 감사까지 받게 된다.
한편, 한자와의 동기 ‘콘도’는 계열사로 좌천되어 ‘타미야 전기’에서 총무부장을 하고 있는데, 동료들과 잘 섞이지 못하고 무시만 당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곤도는 타미야 전기가 분식회계를 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데....
[나의 생각]
요즘 유튜브를 보다 보면 소위 ‘‘참 교육 영상’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런 영상의 특징은 처음엔 답답하지만, 끝에는 주인공이 복수에 성공해 사이다를 마신 것처럼 시원한 느낌이 든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자와 나오키’에는 못 미친다고 생각한다.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본 사람은 알겠지만, 한자와 나오키의 복수는 확실하고 자비가 없다. 그래서 한자와 나오키가 자신의 적에게 복수를 시작할 때는 한편으론 섬찟하기도 한데, 이런 부분은 소설에서도 잘 표현되어 있다.(따지고 보면 소설의 내용을 드라마가 잘 표현한 것이지만) 어지간하면 봐줄 법도 한데, 한자와 나오키는 절대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한자와가 감정이 없는 로봇은 아니다. 자기 사람은 또 확실히 챙긴다. 그래서 다들 한자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소설을 읽으면서 이런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물론 적이 아닌 친구로 말이다.
그리고 전에도 말했지만, 이케이도 준은 정말 타고난 이야기꾼이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나는 동명의 드라마를 좋아해서 여러 번 봤다. 그렇기에 나는 내용을 이미 다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단 한순간도 지루하지 않았다. 솔직히 한 번 더 읽어보라고 해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3권과 4권을 읽으면 다 읽는데, 또 얼마나 재미있을지 기대가 된다.
뭐 내용은 이미 다 알고 있지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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