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이노우에 유미코(김해용 옮김)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 페이지: p350
- 한 줄 소개: 직장 내 괴롭힘을 해결하는 컴플라이언스실의 이야기
[책을 읽게 된 동기]
이노우에 유미코가 쓴 소설이라기에 재미있어 보여서 읽게 되었다.
[인상 깊은 구절]
없음
[줄거리]
도쿄에서 멀리 떨어진 지방 소도시에서 점장으로 일하고 있는 아키쓰 와타루. 원래는 전국에 슈퍼마켓 체인이 있는 마루오 홀딩스의 일등 공신이었지만, 부하 직원의 고발로 좌천된 상태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쓰는 갑자기 본사 컴플라이언스 실 실장으로 임명한다는 인사이동 통지를 받게 된다. 영문도 모른 채 본사 컴플라이언스실로 출근하게 된 아키 쓰는 하나뿐인 직원 마코토, 전담 변호사 야자와와 함께 사내 정치, 갑질, 성희롱, 왕따 등 다양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기발한 아이디어로 해결한다. 그러던 중 아키쓰는 사장 마루오에게 옛 부하직원이었던 와키타 상무의 약점을 조사해 보라는 명령을 받게 된다. 지금은 회사의 실세가 된 와키타가 사장 자리를 위협하는 것 같으니 보험을 하나 들어놓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아키쓰는 와키타 주변을 조사히기 시작하는데....
[나의 생각]
솔직히 말하면 많이 실망했다. <하얀거탑>의 각본가 이노우에 유미코가 쓴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를 많이 했다. 대체로 이야기가 평이하게 흘러가서 조금 지루했다. 반전도 없었고, 사이다 같은 전개도 없었다. 결정적으로 아키쓰가 제시한 해결책이 너무나 어중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도 ‘이게 해결이 제대로 된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해서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끝까지 읽지 못했을 것이다. 다만 기대가 너무 컸던 만큼 아쉬움도 큰 것 같다.
또한, 많이 답답했다. 왜 이게 직장 내 괴롭힘이지? 물론 정도가 심한 것도 있었다. 여성이 관리자가 되었다고 부서 전체가 왕따를 시킨다거나, 남편이 육아휴직을 쓴다고 눈치를 주는 것은 분명 잘못되었다. 그런데 부하직원을 이름으로 부르거나, 악수를 청하는 게 과연 괴롭힘인가? 주인공 아키쓰처럼 부하직원에게 잘하라고 말하는 것이 직장 내 괴롭힘일까? 이 소설을 읽다보면 무수히 많은 해리스먼트, 즉 직장 내 괴롭힘 사례가 나오는데 이중 절반정도는 공감이 가지 않았다. 아마 시대가 변해서 그런 것 같다. 우리 세대에는 괜찮았던 것이 요즘 세대는 괜찮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아니면 일본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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