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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s/교양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세계사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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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보]

- 저자: 임소미

- 출판사: 빅피시

- 페이지: p347

- 한 줄 소개: 세계사의 주요 사건을 재미있게 그리고 간단하게 알려주는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역사에 관심이 많아서 읽게 되었다.

[내용]

이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1장에서는 놀라운 문명을 이룩한 나라들을 소개한다. 3개의 나라가 나오는데, 나일강의 축복으로 신비한 문명을 꽃피운 이집트, 아메리카 대륙의 주요 문명인 태양의 나라 아스테카왕국, 그리고 황하문명으로부터 출발한 중국이다.

2장에서는 1·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 전쟁, 베트남 전쟁과 중동 전쟁 등 세계사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주요 전쟁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서 전쟁이 초래한 비극과 국제 사회에 끼친 영향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3장에서는 세계 패권을 차지했던 국가들의 역사를 다룬다. 여기에는 중세 이후 이슬람 문명을 대표하며 유럽까지 그 영향력을 떨쳤던 오스만제국, 한 때 전 세계의 1/4을 식민지로 삼았던 영국과 무적함대로 유명한 스페인, 그리고 냉전체제를 양분했던 두 패권국가 미국과 러시아(소련)의 역사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4장에서는 잊지 말아야 할 비극적인 역사를 소개한다. 최초의 흑인공화국 아이티가 어쩌다 세계 최빈국으로 전락하게 되었는지, 20세기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꼽히는 캄보디아의 킬링필드, 그리고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오키나와의 류큐왕국과 홍콩의 구룡성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의 생각]

최소한의 세계사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세계사의 모든 사건을 다루지 않는다. 그보다는 저자가 생각하기에 꼭 알아야 하는 중요한 사건을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한다. 책 중간중간에 많은 그림과 사진을 넣어서 독자로 하여금 그 시대 분위기나 상황을 더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게다가 서문에서 저자는 흥미를 느끼고 역사적 사건에 몰입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에 집중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다른 역사 서적과는 다르게 마치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이 술술 읽혔다. 역사가 지루한 이유는 지루하게 서술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연도에 무슨 사건이 있었는지 그 사실만 나열한다면 몹시 지루하다. 그래서 나는 역사서는 이 책처럼 드라마나 영화 보듯이 읽을 수 있게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편이 휠씬 이해도 빠르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단순히 재미만을 노린 것은 아니다. 내용 또한 제법 충실해서 결코 수박 겉핥기식은 아니다. 솔직히 말하면 역사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했던 나조차도 모르는 내용이 많았다.

 

만약 세계사에 대해서 교양을 쌓고 싶다면 나는 단연코 이 책을 제일 먼저 추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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