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사이토 다카시
- 출판사: 웅진 지식하우스
- 페이지: p207
- 한 줄 소개: 독서력이 무엇인지, 그리고 독서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는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독서력’이란 제목에 꽂혀서 읽게 되었다.
[내용]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1부에서는 독서력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밝힌다. 저자가 말하길, ‘독서를 즐긴다.’는 것과 ‘독서력이 있다’라는 말은 엄연히 다르다고 한다. 독서를 즐기는 것은 말 그대로 책 읽는 것을 즐긴다는 말이지만, 독서력이 있다는 것은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말이다. 이 책에서는 독서력을 ‘독서 경험’을 기준으로 독서력 유무를 판단하는데, 문학작품 100권과 교양서 50권을 읽었다면 독서력이 있는 것이다. 이 정도 독서 경험이 있어야지 별 부담없이 책을 잡을 수 있고, 또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2부에서 저자는 독서가 자아를 형성하는 강력한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독서는 뛰어난 사람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그 사람의 생각이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오게 만든다. 따라서 독서력만 갖추고 있다면 다양한 분야의 사람에게서 조용히 얘기를 들을 수 있고, 이로 인해 편협한 사고에서 탈피하여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는 강인한 자아를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게다가 독서는 인간의 폭을 확장시켜주고 그릇을 키워주는데, 독서를 통해 다양한 인간상을 미리 알아두면 현실에서의 관계가 매끄러워지기 때문이다.
3부에서는 저자가 독서를 ‘스포츠’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다. 독서에는 스포츠와 비슷한 숙달과정이 있고, 독서 또한 신체적인 행위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우리는 책을 읽을 때, 눈을 움직이며 책장을 넘기고 경우에 따라서는 소리 내어 읽는다. 거기다 장시간의 독서에는 일정 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힘도 필요하다. 이 부분이 스포츠와 유사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마지막 4부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반으로서 독서가 지닌 역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었다.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더라도 독서력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은 확연히 다른데, 이는 독서가 맥락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의사소통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또한, 독서를 통해 문어체를 익히면 주변 상황에 휘말리지 않는, 냉철하고 강인한 지성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나의 생각]
책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물론 요즘 시대에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손쉽게 습득할 수 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책을 통해 얻는 정보가 이것보다는 훨씬 더 가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물론 형편없는 책도 있지만, 그래도 좋은 책이 더 많다.) 게다가 초·중·고등학생의 문해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니, 독서의 중요성은 갈수록 중요해질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모두 ‘독서력’을 가져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국민 모두가 높은 독서력을 갖추고 있다면 그 나라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하지만, 흥미 본위의 독서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다리가 되어주는 책만이 독서력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는 동의할 수가 없다. 물론 문학작품 100권, 교양서 50권을 읽는다면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교양 역시 넘쳐날 것이다. 문제는 이런 작품들이 읽기 어렵다는 것이다. 웬만한 독서가들 조차 읽기 어려운 책들을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억지로 읽으려고 한다면, 이해가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책이 싫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서의 세계에 들어오기 위한 첫걸음조차 떼지 않을 것이다. 과연 이게 옳은 것일까? 이것보다는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의 책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분량이 짧아도, 내용이 별로 없어도 일단 한 권을 다 읽었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다. 그럼 한 권이 두 권되고 두 권이 세 권이 될 것이다. 그러다보면 더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을 것이고, 이렇게 독서력이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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