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박현숙
- 출판사: 특별한 서재
- 페이지: p245
- 한 줄 소개: 못다 지킨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삶을 누릴 기회를 구미호 '만호'에게 주고 이승에서 100일간 식당을 문 연 '유채우'의 이야기
[책을 읽게 된 동기]
구미호 식당 1편과 2편을 읽고 재미있어서 3편도 찾아서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
주인공 유채우는 보육원에서 자랐다. 그에게는 못다 지킨 약속이 있는데, 바로 같이 보육원에서 자란 '설이'를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것, 그리고 '파감로맨스'를 함께 완성시키겠다는 것이다. 설이에게는 징크스가 하나 있는데, 바로 감자와 파를 같이 먹은 날에는 배가 아프면서 자신에게 불행한 일이 생긴다는 것이다. 보육원에 처음 온 날에도 파가 들어간 감잣국을 먹었었다. 그래서 감자와 파를 같이 먹는데도 배가 아프지 않다면 징크스가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리에는 젬병이었던 '설이'는 자신보다 오빠인 '채우'와 같이 레시피를 개발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 둘은 어린 나이에 죽었고, 설이는 과거의 기억을 잃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지만, '채우'는 아직 미련이 남아서 그러지 못하다. 그래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고 이승에서 100일간 살게 된다. 설이를 찾기 위해서, 그리고 미완성 요리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채우'는 약속식당을 열게되지만, 설이를 만날 확률은 희박하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과거의 기억을 모두 잃었고, 지금은 새로운 얼굴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채우'는 게살알레르기가 있다는 단서 하나 만을 가지고 설이를 찾기 시작한다. (1편 '구미호 식당'과 다른 점은 1편에서는 가게 밖을 나가면 고통을 받았지만, 3편에서는 자유롭게 외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설이를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된다. 그중 설이의 환생일 확률이 매우 높은 두 명의 여고생을 만나게 되는데, '구주미'와 '고동미'이다.(스포를 하나 하자면 이 둘 중 한 명이 설이의 환생입니다.) 이 둘은 원래 둘도 없는 친한 친구였지만, 한 사건을 계기로 갈라져서 원수가 된다. 하지만 이는 둘 중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기에 '채우'는 사건의 진실을 이 둘에게 알려주고, 이 둘을 화해시키게 된다. 그리고 100일이 지나 '채우'는 이승을 떠나게 된다.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이나 느낌]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한 약속을 떠올렸다. '다음 번엔 내가 더 잘할게', '다음번엔 꼭 해줄게' 등 정말 많은 사람에게 많은 약속을 했다. 그러다가 한 가지 의문점이 떠 올랐다. 사람들은 정말 내가 '다음 번에 더 잘하는 것'을 원했을까? 부족하더라도 지금 순간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지 않았을까? 솔직히 다음번에 더 잘할 기회를 얻는 것은 몹시도 어려운 일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을 때' 그 사람이 내 옆에 있다고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현재에 더 충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록 지금은 능력이 많이 부족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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