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 Reviews/일본 소설

육왕

by 가증스러운 푸우 2023. 7. 13.
728x90
반응형

[도서정보]

- 저자: 이케이도 준

- 출판사: 비채

- 페이지: p677

- 한 줄 소개: 100년 넘게 다비를 생산해 온 영세기업이 러닝슈즈 사업에 도전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책을 읽게 된 동기]

 이케이도 준을 좋아해서 이 작가가 쓴 책은 모두 읽어보려 노력 중이다.

[줄거리]

고하제야는 백여년 동안 대를 이어가며 일본 버선인 '다비'를 만들어 온 영세기업이다. 예전에는 수백 명을 고용하고 있던 큰 회사였지만, 다비의 인기가 시들자 회사의 규모도 줄어들었고, 이제는 존속을 걱정해야 할 처지이다. 고하제야의 사장인 '미야자와 고이치'는 은행의 융자를 받으려 갔다가 은행원 '사카모토 다로'로부터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을 듣게 된다. 그러던 중 고이치는 창고에서 선대 사장이 뛰어들었다가 사업성이 없어 접어버린 러닝슈즈 '육왕'을 보게 된다. 고이치는 이 '육왕'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다시 한번 러닝슈즈 사업을 해보려고 한다. 다만, 예전과는 달라야 하기에 스포츠 매장 경영자인 '아리무라 도루'의 조언에 따라 인간 본연의 달리기에 적합한 러닝슈즈를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편, 다이와 식품 육상부에는 장거리 선수인 '모기 히로토'가 있다. 한 때, 아시아 공업 육상부의 '게즈카 나오유키'와 함께 장거리 종목의 대표 선수였으나,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달리지 못 하였다. 그동안 스포츠웨어 전문 기업인 '아틀란티스'의 후원도 끊어지고, 게즈카의 라이벌이라는 존재감마저 흐려졌다. 그렇게 슬럼프를 보내던 중, 고하제야로부터 후원을 받게 되는데....

 

[책을 읽고 난 후의 생각이나 느낌]

 이케이도 준의 소설은 일단 재미있다. 그래서 책이 제법 두꺼웠지만,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사실 내용은 다소 뻔하다.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국엔 성공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을 무시하던 사람들에게 성공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보란 듯이 성공한다.  아마도 이 같은 점이 이케이도 준의 소설의 전형적인 형식일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읽기도 전에 이를 예상했었다.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어떻게 성공을 할지 또 어떻게 복수를 할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케이도 준은 늘 소설을 통해서 독자에게 교훈을 준다. 이 소설의 교훈은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말라'일 것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인 고하제야의 사장 '미야자와 고이치'는  무모한 도전일지 모르지만, 그래도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러닝슈즈 사업에 뛰어들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그리고 자신의 꿈을 의지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텨냈다. 만약 어렵다고, 힘들다고 도중에 포기해버렸다면, '육왕'의 성공은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이는 우리의 인생과도 같을 것이다. 우리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어려운 일에 부딪히게 될 것이다. 이때 무섭다고 이를 피해버리면 우린 더 성장하지 못할 것이다. 그때는 '나의 노력'을, 그리고 '나의 꿈'을 믿고 도전해야 할 것이다. 이런 말을 하는 나도 요 근래 힘들어서 '포기해 버릴까' 하던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참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결심했다. 

 

포기하지 말아야겠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까지 물고늘어져야 봐야겠다. 

 

 

728x90
반응형

'Book Reviews > 일본 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돌이킬 수 없는 약속  (1) 2023.12.14
노사이드 게임  (2) 2023.12.11
암살자닷컴  (0) 2023.07.12
여자들의 등산일기  (0) 2023.05.27
포이즌 도터 홀리 마더  (0) 2023.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