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댄 브라운
- 출판사: 문학수첩
- 페이지: p350
- 한 줄 소개: 천재 컴퓨터 과학자 에드먼드 커시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
[책을 읽게 된 동기]
댄 브라운의 소설을 좋아해서 읽게 되었다.
[줄거리]
~~1편에 이어 ~~
에드먼드 커시가 하려고 했던 프레젠테이션이 무엇인지 알아내고자 랭던과 암브라는 바르셀로나의 커시의 집으로 가게 된다. 프레젠테이션을 시연하기 위해서는 암호가 필요한데, 그 암호는 커시가 좋아하는 시 구절이기 때문에 그걸 찾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조건에 맞는 구절은 나오지 않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원스턴과 연결된 전화기마저 부서지고 만다. 하지만 랭던은 마침내 그 구절이 어느 책에 나온 건지 알아내었고, 그 책이 사그라다 파밀리아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현재 이 성당은 완공되었지만, 소설에서는 아직 미완성인 것으로 나온다.) 곧바로 성당으로 가게 된 랭던은 거기서 마침내 암호를 입수하게 되고 이제 커시의 프레젠테이션을 완수하러 커시가 마지막으로 일한 작업실로 가게 된다. 커시의 프레젠테이션은 짐작했듯이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 중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커시의 대답은 ‘우리가 기계와 공존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는 단순히 사람이 첨단 기계를 잘 다룬다는 것이 아니라, 기계라는 새로운 종족(?)이 등장할 것이며 이 종족과 인간이 융합되어 살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인간이 행복해질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을 본 랭던과 암브라는 충격에 빠지게 되고 이는 전 세계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한편, 궁전에서 몰래 빠져나온 왕자 훌리오는 병상에 누워있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아버지와 발데스피노 주교 사이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하지만 훌리오는 이를 이해하게 되고 아버지를 편안히 보내준다.
이렇게 모든 일이 끝난 것으로 생각하고 편안히 휴가를 즐기던 랭던은 커시의 죽음 뒤에 숨겨진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되는데.....
[나의 생각]
이번에도 역시 반전이 속된 말로 지렸다. 정말 상상도 못 하였다. 솔직히 읽다 보면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대충 짐작이 가능하였다. 커시의 프레젠테이션은 생명의 탄생과 같은 것이었고 이는 신이 창조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물리적 법칙에 의해서 ‘우연히’‘우연히’ 만들어졌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내용은 과학자들이 흔히 주장하는 내용이므로 놀랄 것이 없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된 기계와 인간이 융합되어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내용은 신선했다. 그리고 딱히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우리 주변에는 AI스피커, 자율주행차 등 기계가 너무나도 많다. 머지않아 애플에서 개발한 ‘비전프로’도 나온다고 한다. 솔직히 말하면 이런 기계들과 함께 사는 것이 그렇게 나쁘지 많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정말 놀라웠다. 아니 놀랍다는 말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야말로 충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것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기술은 양면의 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역시 들었다.
이 소설의 또 다른 주제인 ‘생명의 탄생’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아직도 이 세상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분명히 누군가가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다. 소설에서는 어떠한 물리적 법칙에 의해서 생명체가 생겨났다고 말하는데, 그럼 그 물리적 법칙은 누가 만든 것인가? 이것도 우연히 발생한 것인가? 그럼 우리는 우연히 발생한 법칙에 의해서 우연히 만들어져, 우연히 진화해서 인간이 되었다는 말인데 이럴 확률은 극히 낮다. 차라리 앞으로 내가 매달 살 복권이 모두 1등 당첨될 확률이 이것보다는 더 높을 것이다.
앞으로 창조가 틀렸다는 증거는 계속 나올지도 모른다. 그리고 종교계는 이를 계속 부정할 것이다. 어쩌면 이 전쟁은 태양이 수명을 다해 폭발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것이다.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진실이고, 또 둘 다 자신의 의견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