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정보]
- 저자: 김호연
- 출판사: 나무옆 의자
- 페이지: p266
- 한 줄 소개: 청파동 골목에 자리 잡은 편의점 ALWAYS에 새로운 아르바이트생이 들어오면서 생긴 일들을 이야기하는 책
[책을 읽게 된 동기]
친구가 한번 읽어보라고 추천해 줘서 읽게 되었다.
[줄거리]
역사 선생님으로 재직하다가 정년퇴직한 엄여사는 편의점 ALWAYS에 주인이다. 남편의 유산으로 창업한 편의점인데,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 번화가에서 빗겨있는데다, 얼마 전 근처에 편의점 두 곳이 새로 생겼기 때문이다. 얼마 전부터 아들이 편의점을 팔아서 사업 밑천을 대 달라고 하지만, 엄여사는 알바생들을 위해서 단호히 거절했다. 편의점 ALWAYS에는 세 명의 알바생이 있는데, 오전 알바는 엄여사와 같은 교회에 다니는 ‘오여사’, 오후 알바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시현’, 그리고 야간 알바는 명예 퇴직한 가장 ‘성필’이다.
한편, 부산으로 가던 중 엄여사는 서울역에서 파우치를 잃어버리게 되고, 이 파우치를 노숙자 ‘독고’가 발견해서 찾아주게 된다. 이에 엄여사는 독고에게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던 어느 날 야간 아르바이트생‘성필’은 아는 사람의 소개로 중소기업에 들어가게 되어, 편의점을 그만 두게 된다. 당장 야간 알바를 구할 수 없어, 엄여사가 구할 때까지 대신 편의점에 있게 되는데, 손님과 시비가 붙고 만다. 절체절명의 순간 ‘독고’가 구해주게 되고, 엄여사는 독고에게 야간알바를 해보지 않겠냐고 제안을 하게 된다. 제안을 받아들인 독고는 편의점 ALWAYS의 야간 알바가 되고 그 후 편의점 ALWAYS에는 여러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나의 생각]
이 소설에는 반전이 없다. 주인공 ‘독고’의 정체가 나름 반전이라면 반전이겠지만, 다른 소설에 비하면 이는 반전도 아니다. 그리고 이 소설에는 자극적인 내용도 없다. 그런데도 소설을 읽다보면 계속 읽고 싶다. 또한, 이 소설에 나오는 사람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의 이야기는 별로 특별하지 않다. 그런데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다. 아마도 이 소설이 따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차가운 종이에 적힌 글인데, 읽으면 읽을 수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그리고 이런 편의점이 우리 동네에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나도 불편하지만, 너무나도 편안한 그런 편의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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